문제가 생겼어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논장

 

 

앗! 큰일났어요.

다림질을 하다 잠깐 딴생각을 했는데, 엄마가 가장 아끼는 식탁보에 그만 커다란 얼룩이 생겨 버렸어요.

할머니가 수를 놓은, 엄마가 가장 아끼는 소중한 식탁보에 그만 다리미 얼룩이 생깁니다.
'어떡하지? 무슨 방법이 없을까?'

이렇게 갑작스럽게 당한 큰일에는 어떤 힘 센 사람이라도 맞설 수 없을 거예요.
가장 비싼 세제로도 지울 수 없고,
올빼미의 현명한 충고도,
인터넷에서 찾은 방법도 소용이 없죠.
동생이 그랬다고 할까,
할아버지가 그랬다고 할까.
아무도 모르는 데로 숨어 버릴까? 땅속 깊숙이, 아니 세상 끝으로.
하지만 갈 곳은 아무 데도 없고, 내 잘못이라는 건 너무나 명백해요.
아무리 궁리해도 그럴듯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요.
이제는 잘못을 털어놓고 용서를 비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요.

드디어! 엄마가 식탁보를 보았어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상상그림책은 갖가지 연상과 비유를 넘나들며, 절제된 선과 색으로 간결하고 단순한 내용을 가졌지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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