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니언
원제 Grand Canyon (2017년)
제이슨 친 글, 그림
윤정숙 옮김
이정모 감수
봄의정원
2018 칼데콧 아너상

 

세계에서 꼭 한 번쯤 가 봐야 할 곳을 꼽을 때 과학자들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꼽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이 나온 곳이죠. 그리고 함께 빼놓지 않는 곳이 바로 그랜드 캐니언입니다.
땅과 바람, 물 등 자연이 수억 년 동안 만든 지구의 신비, 거대하고 장엄한 협곡.
지구에서 가장 크고 깊은 골짜기 '그랜드 캐니언'.
미국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으며 길이 약 446킬로미터, 깊이 약 1.6킬로미터, 넓이 4,930제곱 킬로미터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제이슨 친은 중력과 물 등 기초적인 자연 현상을 다룬 작품부터 지구의 유구한 역사가 깃들어 있는 자연물을 해부한 작품까지, 과학적인 전문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작품을 많이 선보인 과학 그림책 전문 작가입니다.
책 속에 나오는 모든 곳은 작가가 직접 찾아가 관찰했습니다. 수많은 취재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진 이 책은 국내에 소개된 그랜드 캐니언 그림책들 중에서 가장 자세하고 정확합니다.

소녀와 아빠가 그랜드 캐니언을 여행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각 여정마다 알아야 할 정보를 펼침 화면 속에 부분 섹션으로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그림책입니다.
화면 가운데 부분을 이야기로 끌고 나가면서 화면 가장자리 부분을 이용해 단면도와 표, 도감 형식의 그림 등을 보여 주어 그림책이지만 상당히 많은 양의 정보를 충실하고 친절하게 담고 있습니다.
소녀가 화석을 보며 과거로 상상 여행을 떠나는 장면은 우리가 지금 만날 수 있는 유물로 과거를 상상하는 능력 또한 과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이 책을 들고 그랜드 캐니언을 찾아가 실제의 감동을 느껴보는 날이 꼭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이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