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토 가족
쥘리 브루앙 지음
김현희 옮김
사파리
2018.5

 

멋진 서커스 공연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책과 함께 들어있는 필름지를 그림에 대고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 저글링 되는 공이 보이고, 훌라후프가 돌아가요.
잔상 효과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응용한 그림책이라 서커스단과 매우 재미있게 어우러집니다.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접근과 함께 '나'의 장점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책 읽기의 지평도 넓혀줍니다.

 

나의 특별한 재능을 찾아서

 

화려한 서커스단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을 지난겨울 극장에서 두 번을 봤어요.
생각보다 극장의 상영 기간이 길지 않아서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던 마음이 컸던 영화였지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내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편견과 모순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지금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 나의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색감에 먼저 반해버리는 그림책.
자파토 가족은 서커스 공연단입니다.
주인공은 가족을 소개하며 그들이 가진 재주는 무엇인지 설명해요.
저마다 자신들만의 재주를 가지고 있어요.
차력사 아빠, 곡예사 엄마, 곡마사 고모, 마술사 삼촌, 하물며 동생도 재주가 있는데,
주인공 '나' 만 재주가 없어요.
가족들의 재주를 소개하며 나에게만 특별한 재능이 없다고 속상해하는 아이.
그렇게 상심한 아이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결국 가족입니다.

 

ⓒ아이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