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꾹
김고은 글, 그림
북극곰
아빠는 바쁘고, 엄마도 바빠요. 온종일 바빠서 양양이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아요.
어느 날 엄마랑 아빠가 말싸움을 했고, "조용히 좀 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때 양양이가 딸꾹질을 하기 시작해요. 흠... 양양이의 딸꾹질이 어쩐지 멈출 것 같아 보이지 않네요.
김고은 작가의 전작들을 읽어보셨나요? 처음 어른의 눈으로 볼 때는 지하철 플랫폼에 나뒹구는 아빠(우리 가족 납치 사건)를 보며 헛웃음이 났어요. 당장이라도 눈덩이에 깔릴 듯한 과장된 표정의 인물은 (눈 행성) 몸 개그로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를 보는 느낌이었달까요?
시간이 좀 흐른 뒤 아이가 <눈 행성> 을 읽고 너무 재미있다며 저에게 권해주었습니다.
아이의 추천이 더해지니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을까? 궁금해집니다. 딱딱한 어른의 옷 속에 자리했던 아이의 마음을 꺼내서 다시 한 번 읽어볼까 마음을 열어봅니다. 아이에게 왜 재미있냐고 물어보니 사람들의 표정과 그림이 재미있다네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요.
어른에겐 과장되게 느껴지던 모습이 아이에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느껴지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책을 보는 눈이 다시 트입니다.
멈추지 않는 딸꾹질을 고쳐주기 위해 엄마 아빠는 양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갑니다. 양양이를 마주한 도파리 의사는 진료도 하기 전에 한눈에 척!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봅니다.
속 들여다보기 전문 도파리 의사는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 양양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엄마 아빠는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도파리 의사는 말방구폭포법, 주저리주저리퉤퉤법 이 두 가지의 처방전을 써 주고 주의사항도 똑소리 나게 알려 줍니다.
처방전을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양양이가 왜 딸꾹질하는 병에 걸렸는지 알 수 있답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권하는 책, 김고은 작가의 <딸꾹>입니다.
다 읽고 나면 그제서야 표지에 보청기 광고가 붙어있는 버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