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돌이 푸, 신나는 하루를 시작해
캐서린 하프카 외 글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그림
주니어 RHK
얼마 전 곰돌이 푸 영화가 새로 개봉했었죠.
영화를 보는 내내 푸우가 툭툭 말하는 사랑스러운 말들은 마음에 숲을 느끼게 했답니다. 푸우가 건네는 빨간 풍선이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 작은 동화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참고로 여기엔 푸우의 빨간 풍선 말고 꿀단지가 나온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나왔지만, 스토리가 주는 여운이 어른인 제가 읽어도 꽤 괜찮았어요. 복잡한 생각뿐 아니라 얕은 생각조차 하기에 지친 어른인 누군가가 읽어봐도 좋겠고요. 간결한 문장 속에 잊기 쉬운 중요한 사실들을 담고 있거든요.
도전, 인내, 용기, 자립 이 네 가지 키워드를 다룬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런데 굳이 이 틀에 맞추지 말고 자유롭게 읽으며 남는 것을 자신의 꿀단지에 담아 보라고 하고 싶네요.
그중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 여기선 ‘인내’라는 키워드를 썼지만 저는 관계로 바꿔 담아 봤답니다.
‘식물이 물을 잘 먹어야 쑥쑥 자라는 것처럼, 푸도 꿀을 많이 먹어야 튼튼하게 자랄 수 있어. 그리고 푸가 내게 주는 기쁨을 생각하면 꿀은 얼마든지 줄 수 있지.’
까칠했던 래빗이 캉가와의 대화 이후 달라진 마음의 태도가 보이는 이 장면이 참 마음에 드네요.
나를 화나게 하는 환경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내게 기쁨을 주던 마음을 좀 더 크게 보며 지금의 내 소중한 사람에게 달리 반응하는 모습은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어 참 좋았습니다.
역시 푸우는 사랑스러워요.
필자 소개 : 모자 쓴 산딸기
이제 십대가 된 11살 딸과 '언니처럼'을 지향하는 5살 딸을 키우는 두 딸의 엄마이자 말 없는 남자의 아내인 여자사람입니다. 김승연 작가님의 <여우 모자>로 그림책이 어른에게 주는 감성과 위로를 알게 되었고요. 동네의 닮고 싶던 언니가 그림책과 친구로 지내는 것을 알고 더 깊이 알고 싶어진 친구이자 취미가 된 그림책의 새 친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