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름
박규빈 글, 그림
다림
어떤 다름에 관한 이야기일까요?
우리가 사는 이 땅 외에도 다른 언어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사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죠.
아이들이 5세쯤 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다른 나라에 관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 수업으로 지식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나와 너 우리를 배우고 대한민국 이웃나라 지구 반대편 나라의 인사법과 의상 피부색 등을 배우죠.
특별히 이 책에선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독특한 관습이나 예절, 인사법 같은 것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 주면 안된대요. 우리나라에선 맛있으니 엄마나 친구가 내 밥 위에 올려주며 먹어보라고 하는 것은 즐거운 식사시간의 한 모습이잖아요. 이유에 관해선 책의 마지막 장에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도 처음엔 이유가 뭘까 생각했는데 그림책 본문 안에서 바로 해소 시켜주지 않고 웹툰처럼 약간은 코믹하고 재미있게 전개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각 나라들에 관심을 갖고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지구촌의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게끔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세계지도와 함께 펼쳐놓고 나라의 위치와 이름을 알아가고, 엄마표 블루마블 게임을 만들어 인사법 관습을 언급하며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를 얻는 것도 즐거운 시간일 것 같아요.
큰 딸이 네 살쯤 딸의 배꼽 친구가 이민을 갔어요.
생각날 때 전화통화를 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모습이 생각나요.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다른 순간을 살고 있던 우리들, 우리의 이웃. 어린 딸이 그 당시 이해하긴 어려웠겠지만 지금은 알겠죠. 세계의 다양한 나라가 다른 방식이지만 닮은 삶을 살고, 같은 시간이지만 다른 순간을 사는 것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 책을 덮으니 비행기 타고 어디든 나가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있네요. ^^
ⓒ모자 쓴 산딸기(아이윙 그림책 리뷰어)

이제 십대가 된 11살 딸과 '언니처럼'을 지향하는 5살 딸을 키우는 두 딸의 엄마이자 말 없는 남자의 아내인 여자사람입니다. 김승연 작가님의 <여우 모자>로 그림책이 어른에게 주는 감성과 위로를 알게 되었고요. 동네의 닮고 싶던 언니가 그림책과 친구로 지내는 것을 알고 더 깊이 알고 싶어진 친구이자 취미가 된 그림책의 새 친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