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가 좋아
아누슈카 라비샨카 글, 여러 예술가들 그림, 이사라 옮김 / 보림
The Collection 시리즈
해맑은 고양이, 울적한 고양이, 찌푸린 고양이, 씩 웃는 고양이. 그런데 이 고양이들은 어쩐지 좀 낯설고 특별해 보여요.
인도의 전통 예술을 계승하는 소수 민족 예술가들이 한 장면씩 정성스레, 재미나게 저마다의 고양이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수제 종이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인쇄하고 손으로 직접 제본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반은 그림책이고, 반은 핸드메이드 원화를 모은 갤러리인 셈이죠.
<고양이가 좋아>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책을 좋아하는 사람,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 줄 거예요.
인도 남쪽 첸나이에 위치한 작은 출판사 타라북스는 인도 전통 예술가들과 실크스크린 전문가들,
그리고 다른 문화권의 작가와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다양한 책의 형태를 실험하고,
실크스크린으로 인쇄한 아름다운 책을 만듭니다. 이곳의 실크스크린 책은 전 세계로 보내지면서도 한 권 한 권 손으로 만들어집니다.
촘촘하게 이루어진 판에 가려지지 않은 부분으로 잉크를 배어 나오게 하는 원리의 실크스크린(Silk Screen) 판화 기법으로 찍어 낸 색과 선은 보통의 인쇄로는 느낄 수 없이 선명하고 대담합니다.
책을 펼치면 잉크 특유의 냄새가 나고 책장을 넘길 때 종이의 감촉이 선명합니다.
모든 것이 대량 생산 시스템 속에서 흘러가는 오늘날에 그 존재감이 더욱 또렷한 그림책 <고양이가 좋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