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 통로
김황 글
안은진 그림
논장
동물의 길을 지켜 주세요
도로에서 흔적 없이 사라지는 야생 동물들.
동물을 위해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길인 '생태 통로'를 알리고 그 문제의식을 같이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처참한 로드킬의 현실을 고발하는 지금까지의 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간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능동적인 고민과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생태 통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며 인간의 최소한의 양심
이 책에서는 도로 밑으로 동물의 길을 만든 터널형 생태 통로와 도로 위로 길을 낸 육교형 생태 통로, 댐이나 보를 만든 곳에 물고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어도와 논으로 연결된 어도, 그리고 하늘다람쥐의 생태 통로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지형과 동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생태 통로가 현재 만들어져 있고, 여러 동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생태 통로가 로드킬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도로에 설치된 생태 통로는 300여 개(2010년 317개, 환경부 자료)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약하더라도 생태 통로는 동물들을 심각한 로드킬에서 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 못지않게 이미 만들어진 생태 통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더 많은 생태 통로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로를 만들기 전부터 신중히 판단하고, 인간의 길을 만들면서 동물의 길을 고민할 줄 아는 눈을 가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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