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처음
정하섭 글, 안소민 그림 / 우주나무
처음이라는 프레임으로 보는 삶
아이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곳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는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하며 생기를 반짝입니다.
반면 어른들은 나이가 들수록 되풀이되는 일상을 지루해하곤 하지요.
어제 같은 오늘에 모든 것이 빛바랜 느낌일 때도 있고요, 관점과 프레임을 바꾸면 다르게 보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객관적 세계에서 살지만, 또한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 구성한 세계에서 사는 것도 진실입니다.
처음이라는 프레임으로 세상과 삶을 보면 어떨까요?
예컨대 둘째를 낳았다면 처음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둘째를 낳은 것이기도 하지요.
수많은 24시간의 날들을 살았지만, 오늘은 여태껏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날입니다.
이렇게 처음이라는 프레임으로 세상과 삶을 바라보면 반짝거리는 것이 보이고 기분 좋은 설렘과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처음 사는 사람들입니다.
10여 년 동안 세 아이를 키운 정하섭 작가와 유럽에서 먼저 주목한 안소민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글을 쓴 정하섭 작가는 남성작가지만 10여 년 동안 세 아이의 육아를 했습니다.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재우고 함께 다니고 놀고 부대꼈던 시간들에서 이 글을 뽑아냈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마음이자 아빠의 마음, 곧 양육자의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