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보르와 너저분 벌레
노에미 파바르 지음, 명혜권 옮김 / 소원나무
'티보르, 방이 이게 뭐야? 너저분해서 벌레가 기어 나오겠다.'
참 이상해요. 왜 치워도 치워도 늘 방은 엉망진창일까요?
티보르는 아빠의 말을 듣고 이유를 찾아냅니다.
아! 내 방에 너저분 벌레가 있어서 그렇구나!
상상력의 공간 뒤죽박죽 정글에서 너저분벌레 찾기 탐험이 펼쳐집니다.
돌도 씹어 먹을 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
방을 순식간에 더럽힐 수 있는 여러 개의 팔.
100킬로미터 밖에서도 들을 수 있는 슈퍼 울트라 안테나. 너저분 벌레는 분명 이렇게 생겼을거예요.
그런데 아무리 대단한 너저분벌레라도 방안을 이렇게 매일같이 반복해서 지저분하게 만들 수가 있을까요?
분명히 너저분벌레를 돕는 누군가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만화적인 화면구성이나 상황에 맞는 글씨체들이 재미를 더해주고,
줌 아웃을 반복하거나 전체, 부분에 대한 집중 등 다채로운 전개 방식이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아빠에게 혼난 뒤 방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장면에 이르면 이야기가 끝난 듯 느껴져요.
그런데 아직 넘겨보지 않은 페이지가 반이나 더 남아 있기에 어떤 이야기가 다시 시작될지 호기심을 자극해요.
바로 그 부분에서 새로운 사건으로 전환시키는 장면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매우 속도감 있게 시작된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티보르와 함께 너저분 벌레를 찾아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