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놀랍고도 진실한 이야기
피오나 커토스커스 지음
이승숙 옮김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책을 읽고 큰 아이로 부터 제가 잊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몇 살인지는 모르지만 어릴적에 아기가 어떻게 생기냐고 물었더니, 엄마와 아빠가 같이 기도를 했더니 생겼다고 한적도 있고, 어떤 씨앗을 먹었더니 아기가 뱃속에서 자랐다고 대답을 한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 그게 아니었다며 웃습니다.

이제 함께 이 책을 본 작은 아이로부터는 같은 질문을 받아도 그렇게 동화같은 답을 주지 못하게된 아쉬움이 조금 생기네요. ^^

이 책은 성교육 지식을 친근한 그림과 문체를 사용해 그림책과 지식책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의 탄생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감추거나 우회하지 않고, 사실적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남녀의 몸을 설명 하는 그림과 글이 어린이들에게 매우 친절하게 다가간 책이지요.

다만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 고학년 아이는 이미 뭔가 쑥쓰러움을 느껴 직진으로 읽어주니 조금 피하고 싶어 하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서적으로 사춘기에 들어서기 전부터 그림책처럼 친하게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각 가정마다 본격적인 성교육을 하는 시기가 다르고, 종교나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성 개방의 정도에도 조금 차이가있죠. 하지만 이 책이 집안 책장에 꽂혀 있으면 우리의 몸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은 생명을 만드는 신비하고 귀한 존재라는 중요한 사실을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매체가 될 것 같네요.

 
 
 
 
필자 소개 : 모자 쓴 산딸기
이제 십대가 된 11살 딸과 '언니처럼'을 지향하는 5살 딸을 키우는 두 딸의 엄마이자 말 없는 남자의 아내인 여자사람입니다. 김승연 작가님의 <여우 모자>로 그림책이 어른에게 주는 감성과 위로를 알게 되었고요. 동네의 닮고 싶던 언니가 그림책과 친구로 지내는 것을 알고 더 깊이 알고 싶어진 친구이자 취미가 된 그림책의 새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