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왜가리와 우리 왜가리
권오준 글
오현균 그림
봄봄
2017.8

 

어린이대공원의 새 우리.
다른 새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언제나 혼자 있는 왜가리가 있습니다.
날개를 다친 채 구조되어 우리에 들어온 왜가리는 잘 먹지도 않고 우리 밖 하늘만 쳐다봅니다.
어느 날 우리 밖의 하늘 위를 날던 늠름한 왜가리 한 마리가 우리 안의 왜가리를 발견합니다.
창살 너머에 있는 왜가리가 마음에 들었던 하늘을 날던 왜가리.
자유롭게 하늘을 날던 왜가리가 우리 밖에 서서 우리 안의 왜가리를 불러요.
둘은 창살을 가운데 두고 부리를 맞댑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 안의 다른 새들도 왜가리 한 쌍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구 위 생명이라면 모두가 품고 있는 이야기

하늘 왜가리와 우리 왜가리의 이야기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왜가리 한 쌍을 돕기 위한 새 친구들의 고군분투기를 통해
다양한 새들의 생김새와 특성을 알게 됩니다.
기발한 그들의 생각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깨닫게 합니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그렇게 드라마틱할 수가 없습니다.
동물 자연 다큐를 보며,  한 번쯤 눈물을 흘려 본 경험 없으신가요?
자연과 생명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느 문학작품보다도 큰 감동을 전해줍니다.
계산적이고 인위적인 연출이 없어도 가능한 드라마입니다.
그런 자연의 이야기를 세밀화로 만나니 더욱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아이윙 그림책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