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안에서
솔 운두라가 지음
그림책공작소
올해의 여름을 기억하시나요?
얼굴까지 달군 뜨거웠던 열기와 온도가 몸에 흔적으로 남은 잊지 못할 여름이었죠.
이 그림책은 그 뜨거웠던 여름을 다시 불러일으킵니다.
뜨거운 바다를 가득 메운 피서객들은
여름의 더위를 더욱 고조시키듯 해변을 축제처럼 즐기고 있어요.
작가는 마치 그 여름 해변의 일상을 수도 없이 본 것처럼
3인칭의 화자가 되어
어느 여름날의 하루를 해의 시간을 따라가며 그려냅니다.
책의 커다란 판형 덕분인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 같은 그림들은
해변가 높은 절벽에 지어진 카페에 앉아
그 광경을 함께 보는 느낌을 갖게도 하네요.
올여름의 폭염이 식은지 얼마 되지 않은
적당한 바람이 딱 좋은 9월이지만,
함께 어울리며 웃음소리 넘치던
뜨거운 여름 바다가 그리워지게 만드는
<여름 안에서>입니다.

이제 십대가 된 11살 딸과 '언니처럼'을 지향하는 5살 딸을 키우는 두 딸의 엄마이자 말 없는 남자의 아내인 여자사람입니다. 김승연 작가님의 <여우 모자>로 그림책이 어른에게 주는 감성과 위로를 알게 되었고요. 동네의 닮고 싶던 언니가 그림책과 친구로 지내는 것을 알고 더 깊이 알고 싶어진 친구이자 취미가 된 그림책의 새 친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