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
프니나 밧 츠비, 마지 울프 글
이자벨 카디널 그림
공민희 옮김
아름다운사람들

 

부모님과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마저 빼앗긴 채 수용소로 끌려갔던 유대인 자매.
긴박했던 그 순간 아빠는 금화 세 개가 담긴 구두약 통을 언니인 토비의 손에 쥐여주며 당부합니다. 어떤 일이 생겨도 꼭 동생과 함께 하라고요.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부모와 헤어진 어린아이들.
무거운 돌로 벽을 쌓고 다 쌓고 나면 허물고 다시 쌓고. 매일 그 일을 반복했지만 아무도 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지도 못합니다.
교도관들이 보지 않을 때 작업을 멈추고 그들을 노려보는 것만이 자신들의 저항법이지요.

유대인 자매의 이야기는 늘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인권과 전쟁에 관한 문제를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두 자매가 유대인 수용소에서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그 딸들이 그림책으로 재구성해 무거운 주제를 조심스럽게 풀어냈습니다.

자매는 이후 부모님과 다시는 만날 수 없었지만 나치가 전쟁에서 패한 이후 50년 동안 우애 깊은 자매이자 친구로 여생을 함께 보내며 부모님과의 약속은 지켜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