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
다니엘 살미에리 글, 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아이가 골라낸 키워드 #우정 #마음이통하는 #고요
어른이 골라낸 키워드 #걷기 #교감 #방향
새햐얀 눈밭 위에 서 있는 묵직한 곰의 뒷모습 너머로 누군가 보입니다.
날카로운 늑대의 뒷모습 너머로도 누군가 보입니다.
눈발이 흩날리는 숲속, 표정이 보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다가갈수록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긴장감은 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요하게 펼쳐진 새해 새아침의 풍경처럼 곰과 늑대가 마주 섭니다.
눈 내리는 고요한 숲을 좋아하는 곰.
눈 밟을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는 늑대.
둘은 함께 눈길을 걷기로 합니다.
눈 덮인 숲을 아주 천천히 걸어갑니다.
이 책은 소리와 냄새가 느껴지는 감각적인 언어로 단순한 듯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둘의 공통점, 차이점, 서로의 연결고리와 호기심.
한겨울 숲에서 만나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만남과 헤어짐은 수없이 반복됩니다.
서로에겐 결국 다른 점이 있기에 등을 돌리지만 그것은 적대적인 관계를 뜻하지 않아요.
시간이 흘러 겨울이 끝나는 시간이 오면,
얼어있는 호수 아래 잠들어 있는 물고기들이 생기있게 헤엄칠 때쯤이면,
둘은 다시 만나 함께 걸을 거예요.
숲이 온갖 소리와 향기로 가득할 때, 둘은 다시 만나 함께 걸을 거예요.
다시 만나 서로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기겠죠.
곰과 늑대의 특별한 산책.
고요한 겨울, 깊은 밤 숲속에는 눈송이들만 반짝이고 있습니다.
필자소개:아른아른
(아)이가 읽어도 좋고, 어(른)이 읽어도 좋은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그림책에서 그림이 말하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던 날 새로운 꿈을 꾸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림책지도사, 그림책심리학, 아동청소년독서심리상담사 과정을 공부했으며 책, 영화, 미술, 사진을 매개로 교감과 위로를 나누는 일을 꿈꾸며 걷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