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백 접시만 주세요!
앙겔 들로누아 글
카롤린 하멜 그림
김현희 옮김
풀빛

 

난데없는 자기 고백의 시간

'어릴 때 몰래 짭조름한 맛을 즐겼어요...'

'친구가 먹는 것을 목격하고 궁금했어요. 무엇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면서도 먹는 건지...
집에서 몰래 먹어봤어요. 미끄덩하고 찝찔한... 아련한 기억이네요... 비밀로 해 주세요.'

난데없이 과거 코딱지를 먹어봤다는 고백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던 한 모임에서
'더럽게 재미있는 책'이라는 테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거든요.
모두들 어릴 적 코딱지를 먹어 본 적이 있는지,
진정 먹은 기억이 없다면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진실하게 고백한 이도 있고,
자신의 경험은 없지만 아이가 먹는 것을 목격했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표지 그림의 접시에 담긴 것들은 바로 '코딱지들'입니다.
접시에 담긴 코딱지라니요......


코딱지 먹어도 괜찮다?

누구나 콧물을 흘려요. 코딱지도 파 봤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코딱지를 먹어도 괜찮고, 콧물을 흘리는 게 건강해지는 것이라는 사실.
코딱지라고 보기에는 글쎄요...

완두 콩의 모습을 한 코딱지 공주가 '코딱지와' '콧물'의 진실에 대해 알려줍니다.

콧속을 청소하는 법, 코딱지 색을 보고 몸 상태를 살피는 법 등.
하지만 여느 지식 그림책처럼 설명이 지루하거나 많지 않아요.
그냥 개성 있는 코딱지 친구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읽다 보면 나의 경험이 불러일으켜져 피식-하고 웃음이 나기도 할 거예요.

조물조물
동글동글

코딱지의 정체를 파헤쳐 보자고요.

 

ⓒ아이윙 그림책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