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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을 만난 개 / 루따 브리에데 글, 엘리나 브라슬리나 그림, 엄혜숙 옮김 / 봄볕 >
슬퍼보지 않은 이가 슬픈 마음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어둡지만 따뜻한 눈물을 흘리는 이를 알아본 개는, 그들의 눈물을 멈추고 기운 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습니다.
슬픔을 따라 걸어간 하늘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가득한 슬픔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슬픔과 함께 하며 어쩌면 자신의 슬픔을 위로하듯 노래합니다.
개가 연주하던 하모니카의 노래는 문자로 건네지 못하는 마음을 슬픈 춤으로 대신하듯 보입니다. 함께 춤추며 그 안에 흐른 슬픔의 눈물은 공감과 해소가 동시에 일어나게 하여 그들이 지닌 색을 바뀌게 합니다.
시작은 마치 짙은 슬픔 속에 세상이 잿빛으로 변해 빛과 색을 잃은 슬픔, 그 슬픔을 만난 개의 이야기가 그림책 속에 등장하며 개가 치유자로 등장하는 것 같았는데요, 더 들어가 만난 이 그림책은 깊은 슬픔으로 세상을 보는 시선이 잿빛이 된 개가 슬픔을 마주하며 슬픔 안에 함께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다시 세상 속에서 즐겁게 살아갈 어떤 이의 이야기로 보이네요.
슬픔이 슬픔을 만나 슬픔을 함께 씻어내고 다시 제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 힘없이 느껴지는 존재가 다시 힘을 낼 때 필요한 에너지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오늘의 그림책이었습니다.
국제적인 북아트 상, 2018 골든애플어워즈 수상작!
<저자소개>
BICKI-BUCK BOOKS 시리즈를 제작하고 인형극 무대 쇼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