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안경

오소리 글, 그림 / 길벗어린이

 

어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거나 왜곡해서 볼 때, 우리는 '색안경을 쓰고 본다' 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바로 우리의 눈을 시시때때로 가리는 색안경과 선입견, 편견을 기발한 구성과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책 속에서 파란 늑대는 빨간 안경을 쓰는 꿈을 꿉니다. 빨간 안경을 쓰고 나니 세상 모든 것이 그 전과 다르게 보입니다.

파랗던 하늘은 온통 빨갛고, 키우던 물고기와 식탁 위에 둔 음식은 모두 사라졌어요.

파란 늑대의 반짝이는 빨간 눈동자도, 파란 털도 전부 이상하게 변해 있습니다.

절친이었던 주황 늑대조차 목소리만 들리고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어요.

 

책 속에 들어 있는 빨간 안경을 쓰고 두 가지의 이야기로 만날 수 있는 신기한 이 그림책은

우리가 잊고 있는 순간에도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소중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또, 마치 빨간 안경처럼 소리 없이 우리의 눈을 가리는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먼저 빨간 안경을 쓰고 책을 보세요.

그 다음 안경을 벗고 책을 다시 읽어 보세요. 빨간 안경에 가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 둘 보입니다.

<빨간 안경> 그림책과 함께 변치 않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또 우리는 어떤 색깔의 안경을 쓰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