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데이브 에거스 글, 숀 해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이신애 해설 / 이마주
시민은 우리가 사는 사회를 함께 꾸리는 사람입니다.
성별이나 인종, 나이나 직업, 배움이나 재산의 정도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요.
사회를 함께 꾸리는 일에 함께한다면 그가 바로 시민입니다. 그렇다면 사회를 꾸리는 일은 무엇일까요?
어느 마을의 버려진 작은 섬에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함께 씨앗을 뿌리고 나무를 심고 나무집도 짓습니다.
서로를 돕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규칙을 정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바꾸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뭉치기도 합니다.
버려진 작은 섬은 어느새 그들만의 어엿한 놀이터로 거듭나지요.
이런 일이 바로 사회를 꾸리는 일입니다.
크고 거창한 어려운 일이 아니라도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말입니다. 그런데 이것뿐일까요?
이 책은 그저 시민의 정의와 권리 및 의무를 개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림의 서사는 버려진 섬이 놀이터, 즉 하나의 사회로 탄생하는 과정을냅니다.
어른은 단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아요.
작지만 어엿한 사회가 된 섬에 다른 이에게로 가는 다리를 놓은 어린이들처럼,
어린이를 비롯한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다리를 놓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임을 이 책은 말합니다.
그 시작은 바로 그들을 우리와 같은 시민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