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이 생겼어요
시바타 아이코 글
마루야마 아야코 그림
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마음에 쏙 드는 꽃무늬 신발
아끼고아낀다.
친구가 놀자고 해도
신발이 더러워질까
안된다고 하고
 
신발이 잘 있는지 확인하고
잘 있었는지 말도 걸어보고
 
어느날 넘어져
마음이 아프지만 신발도 더러워지게 된다.
이제는 날개 달린 아이처럼 신발을 신고
훨훨-
친구와도 재미있게 논다.
 
이 아이가 기분이 좋나봐 엄마
 
나의 확고한 기준이
때론 무너진다.
무너지면 죽을것만 같았는데.
완벽주의였던 나도
이제 말랑말랑 해졌다.
사람의 마음을 보는 일도
상황을 바라보는 일도
조금씩 말랑해지고 있다.
 
버리지는 말되 조금만 방향을 틀면
우리는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다.


ⓒ돋보기 (아이윙 그림책 리뷰어/상담심리사)

 
 
 
‘봄’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LOMO’로 ‘돋보기’로 세상을,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상담심리사입니다. 아! 또한 그림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